흰색 오골계가 있는지
닭파는 곳에 갔다가 강아지 파는 아주머니가
꽃닭을 싸게 팔기에 얼른 샀습니다.
사람손에서 키워졌는지
두려워하지 않고 잘 따릅니다.
알도 매일 낳습니다.
요즘 토종 암탉들의 시기를 받아
닭장안에서는 엄첨 구박받고 쪼이고 있습니다.
문을 열어주면 바로 쫒아 나오려고 합니다.
밭일 할때 옆에 있다가
지네 큰것 몇마리를 오도방정을 떨며 잡아 먹더니 질렸는지
그후론 작은 지네만 봐도 무서워 못본척 도망가는 모습이 한참 웃게 만듭니다.
그러다가도 지렁이나 벌레를 보면 냉큼 잡아먹습니다.
흰오골계 자유영혼보다
좀더 심도 깊은 영혼인가 봅니다.
닭이 강아지처럼 잘 따라서
망아지에게 귀염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와 좋은 추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족제비의 충격에 알을 품지 않던 토종닭이
어제부터 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나무카페 새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깃줄에 앉아 먹이 받아먹는 제비들 (0) | 2014.11.16 |
---|---|
문조와 보내는 한가한 오후 (0) | 2014.11.16 |
나무카페에 차 마시러온(?) 제비와 문조들 (0) | 2014.11.16 |
문조 대가족과 알 낳은 제주닭들 (0) | 2014.11.16 |
힙합머리 문조 새끼들 (0) | 2014.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