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토종닭을 키우면서
제주에는 구엄닭이 있으니 키워보라고 했는데
냄새때문에 망설이다가
친구 블로그에서 병아리 부화한것을 보고
망아지에게 지네나 벌레를 잘 잡아 먹는다고 하니
당장 사다 키우자고 해서
닭장도 만들지 않고 장에서 닭부터 사왔습니다.
농막이 양지바르고 바람도 빗겨 지나가서
닭장으로 적당한것 같아
주변에 흩어져 있는 나무들을 모아서 만들어 봤습니다.
파장때 가니 닭파는 분은 가버리고
다음장에 닭팔려고 사놓은 분한테
암닭만 5마리 사왔습니다.
다음장에 일찍가서 장닭 2마리와 암닭2마리를 더 사왔습니다.
이곳은 족제비가 많아 닭장망(120*9)을 사서
틈없이 만들었지만
지붕을 합판쪼가리로 대충 해놓아서
비오면 비피하라고 복실이가 쓰던 개집도 넣어줬습니다.
아직은 낮설어 숨어버리네요.
그래도 먹을것 앞에서는 ㅋ
아예 밥그릇을 엎어버립니다.
사료를 바닥에 흘리기도 하지만
모래목욕도 하라고
울타리치던 그물망으로 앞을 달아냈습니다.
아직 중닭이지만 잘 날아다녀 지붕까지 덮었습니다.
닭이 엄청 순합니다.
벌레 찾아 삼만리 하다가
한마리가 찾으면 달리기 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저도 졸지에 닭이 되었습니다.ㅋ
한동안 흙을 파고 목욕을 한다고 들어가 있더니
조금 깔끔해 보입니다.
밭에는 김장배추가 열심히 크는데
가물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습니다.
어릴적 보았던 모이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동할수 있게 손잡이 겸 횟대도 만들었습니다.
무럭무럭 잘 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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