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카페 새들

고양이의 습격, 문조의 죽음

거문오름 2014. 11. 16. 18:40

망아지가 가게안에 있었는데도 몰래 들어와

새장 밖에서 놀고 있던 문조새끼를 이렇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손님이 나가면서 방충망을 안닫고 갔는데

대담한 고양이가 그 정문으로 들어와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 주인 몰래

문조새끼를 물고 반대편 부엌문으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엌쪽엔 방충망이 쳐져있어

나가지 못하고 망을 발톱으로 긁고있었습니다.

그 소리에 망아지가 가보니 문조를 물고있는 고양이 발견.

하얀색에 검은 무늬 있는 고양이었답니다.

망아지가 무서워서 기겁을 하는 사이

고양이는 도망갔고

문조 새끼는 난장판된 부엌 구석에 내팽개쳐졌습니다.

무서워서 떨고있는 문조를 얼른 치료를 해주려고 했는데

상처가 치명적이었는지

얼마못가 이렇게 망아지 손안에서 잠들어버렸습니다.

 

 

이름은 호들갑.

다리가 좀 불편해서인지

꺼꾸로 잘 뒤집어져 마음이 더 갔던 녀석입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극락왕생하거라~